조선시대 왕의 하루
4시에 강녕전에서 기상을 하고 6시에 옷을 갈아입고 왕비와 함께 자경전으로 가서 어머니께 문안 인사 드리고 7시에 강녕전으로 돌아와 아침을 먹는다. 8시에는 사정전으로 가서 학식이 높은 신하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10시에 근정전으로 향한다. 여기서는 신하들과 나랏일을 의논하고 공식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곳이다. 12시에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2시가 되면 다시 사정전으로 가서 공부를 한다. 그리고 먼 나라에서 온 사신이나 귀한 손님들, 지방을 다스리기 위해 새로 임명된 관리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축하해 주는 시간을 가진다. 오후 5시에는 저녁 공부를 한다. 공부를 마치고 오후 7시에 저녁 식사를 하고 어머니께 저녁 문안 인사를 드리고 교태전으로 가서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잠을 잡니다.
공식적인 행사장
경복궁은 조선 시대 왕이 생활했던 궁궐이다. 궁궐은 ‘궁’과 ‘궐’을 합쳐 부르는 말인데, ‘궁’은 왕과 그 가족이 살던 큰 집을 뜻하고 ‘궐’은 궁의 출입문 좌우에 세웠던 망루와 담으로 둘러친 곳을 말한다. 경복궁은 왕과 그의 가족이 사는 공간과 나랏일을 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정전이 바로 왕이 나랏일을 하던 곳이다. 근정전(勤政殿)이라는 이름에는 ‘임금의 부지런함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외국에서 온 사신을 맞이하기도 하고, 다음 왕이 될 세자를 정하거나 새로운 왕의 즉위식이 열리기도 했다. 신하들이 모두 모여 왕에게 문안을 드리는 행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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