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네스크∙고딕 양식의 성당
쾰른에 있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당인 쾰른 대성당은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독일 대표 건축물이다. 화려함과 웅장함을 잘 보여주는 고딕 양식을 하고 있으며 길이 144m, 너비 86m에 이르는 거대 건축물이다. 신성 로마 제국 시절 이탈리아 원정을 통해 가져온 동방 박사 3인의 유골함을 안치하기 위한 건축물로 1249년에 착공하였다. 그러나 완공되기까지 약 600년의 시간이 걸렸다. 1884년까지 4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며 2004년까지 세계 곳곳에서 온 약 5백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성당은 원래 하얀색이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폭격과 매연으로 검게 변해서 현재 복원 작업 중이다.
쾰른 대성당의 구조
성당의 주 현관 문은 3개이다. 서쪽 현관의 오른쪽 ‘베드로 현관’은 1370년에서 1380년에 지어진 현관으로 중세시대부터 사용된 원래의 현관이다. 왼쪽 현관은 ‘동방 박사 현관’으로 1872년에서 1880년 사이에 건설되었다. 중앙 현관은 쾰른 대성당 전체의 정식 입구로 이름은 미정이다. 쾰른 대성당의 신랑(신랑 또는 중랑은 교회(성당) 건축에서 중앙 회랑에 해당하는 중심부로서 교회 내부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넓은 부분)은 144m로 세계에서 4번째로 높다. 창문은 스테인드글라스로 남쪽 측랑에 설치된 5개의 채색 창으로 이루어진 바이에른 창이 가장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1842년 루트비히 1세가 기증한 창문으로 1848년 창틀에 삽입되었다. 성당 내부에는 동방 박사의 유물함이 있는데 이는 금으로 도금되어있으며 구약 성경의 시작으로부터 그리스도 재림의 종말까지 전체를 묘사하고 있다. 내진 의자는 독일에서 가장 많은 104개의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동방 박사 성물함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교황과 황제를 비롯한 주요 사회 계층 인물들만이 앉을 수 있는 의자라고 한다. |